35주 출산 그리고 거대세포바이러스 (CMV)
2월 7일 설 바로전날 둘째 희망이가 태어났습니다. 진통 2시간 그리고 분만실 들어간지 5분만에 태어나서 깜짝놀라게 했는데요. 제일여성병원에 분만예정이었는데 양수가 터져서 일찍 나오는 바람에 백병원에서 낳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호흡도 잘하고 이상이 없어서 체온 유지로 인큐베이터 4시간 들어갔었는데요.
그렇게 무사히 끝나는줄 알았는데 그날 밤 혈당이 떨어지고 있어서 수액을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60이상이 정상인데 55 정도까지 떨어져서 50 이하로 떨어지면 위험하다고.. 어쨋든 수액을 맞고 혈당을 올리고 어제 9일 부터 우유만으로 혈당이 유지되는지 보고 있는데 다행히 유지가 되고 있답니다.
신생아중 1% 이하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세포바이러스 cmv 바이러스가 우리 희망이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ㅠㅠ
35주 출산 때문은 아니고 정상적인 분만을 하더라도 나올 수 있는 cmv 바이러스 인데요. 태아섬유아세포 에서만 증식을 하고선천성 정신박약. 신생아황달 등의 원인이 되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라고 합니다.
신생아에 잘 나타난다는 황달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인데요. 어쨋든 혈액검사만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에 오늘이 10일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 11일에 정밀진단을 한다고 합니다.
cmv 바이러스 양성이라도 하더라도 무증상이라면 항바이러스제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진단후 문제가 있다면 항바이러스 투입을 하게 되면 된다고 하는데요. 성인 대부분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있지만 항체를 보유하게 되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청력, 시력 등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최대한 빠른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고 건강해 졌으면 하네요.